21[대한경제] [주목! 이 기업] IoT 전문기업 위키박스 _소리로 문을 열다…스마트 도어 ‘와이즈 몬스터’
작성일2021-04-02 10:54:41조회수21
소리로 문을 열다…스마트 도어 ‘와이즈 몬스터’

 

 
 
위키박스가 개발한 스마트 도어 ‘와이즈 몬스터’는 복제가 불가능한 소리로 문을 연다. 사진은 와이즈 몬스터 제품이 설치된 모습. /위키박스 제공

 

“띠리리∼ 띠∼띠∼.”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도어록 앞에 갖다 대자 잠금장치가 풀리며 현관문이 열렸다. IoT(사물인터넷) 전문기업 위키박스(대표 김규성)가 개발한 스마트 도어 ‘와이즈 몬스터’에는 세계 최초로 사운드 키(sound key) 시스템이 적용됐다.

김규성 위키박스 대표는 “카드키나 숫자 배열 잠금장치로 문을 여는 스마트 도어는 많다. 반면, 와이즈 몬스터는 특정 소리로 문을 여는 스마트 도어로 차별화된 기술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과거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사무총장), 테크그룹(사장), kt mhows(대표이사) 등 소프트웨어(SW) 관련 영역에서 요직을 맡아오다 2018년 위키박스에 합류한 김 대표는 자신의 오랜 노하우를 위키박스의 첨단 IoT 기술과 접목해 와이즈 몬스터를 탄생시켰다.

김 대표는 와이즈 몬스터를 첨단 스마트홈 기술의 집약체로 표현한다. ‘지혜로운 괴물(wise monster)’이란 이름처럼 보안성과 편의성을 총망라한 첨단기술들을 문 한짝에 모두 담아냈다는 것이다.

와이즈 몬스터의 핵심 기술은 사운드 도어록에 있다. ‘집키(jiipkey)’라고 불리는 이 장치에는 사운드 인식 센서가 부착돼 있어 특정 소리 음파(사운드 키)에 반응해 스스로 잠금장치를 해제한다. 이 음파에는 사람이 인지할 수 없는 가청범위(초저음 혹은 초고음) 밖의 음파도 함께 포함돼 있어 인위적인 복제가 불가능하다. 특히, 마스터키 사용자(집주인)는 일회용 사운드 키를 임의로 생성해 방문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할 수 있는데, 일회용 사운드 키 또한 사용자가 지정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는 프로그램이 적용돼 있어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다.

김 대표는 “당초 집키는 본인 소유의 집을 숙박업소처럼 활용하는 에어비앤비 이용객들을 타깃으로 개발됐다”며 “집주인은 사용자에게 도어록 비밀번호를 알려주거나 키를 전달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사운드 키만 전달하면 되기 때문에 보안성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보안성 외에 다채로운 기능도 와이즈 몬스터의 강점이다. 현관문 안쪽으로 설치된 32인치의 대형 터치 스크린을 통해 문단속, 가스 밸브 및 전등 사용 여부 등 기존 월패드 기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으며, 날씨 확인, 메모 남기기, 화상통화, 엘리베이터 대기 등 부가적인 기능도 갖췄다. 이 모든 기능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원격 조종할 수 있다.

하나의 문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는 위키박스가 자체 개발한 ‘무선충전을 이용한 스마트 도어 시스템’이 주효했다. 최근 특허등록을 마친 이 시스템은 와이즈 몬스터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 일회용 베터리가 아닌 문 내부에 설치된 전선을 통해 전력을 항시 공급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또한, 일정량의 전기는 별도로 설치된 충전용 베터리에 저장해 놓기 때문에 갑작스런 정전에도 정상 작동한다.

와이즈 몬스터는 올해 5월 A건설사의 강남 모델하우스 현장에 첫 적용을 앞두고 있다. 유닛당 가격은 350만∼500만원 수준이다.

와이즈 몬스터는 신축 아파트 현장을 비롯해 리모델링 현장, 전원주택 등 주택현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예상된다. 나아가 호텔, 모텔 등 숙박 시설도 주요 타깃이다.

김 대표는 “와이즈 몬스터는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줄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계풍기자 kplee@

〈ⓒ e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